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
주철현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

국화 향기 그윽한 가을의 정취가 한층 깊어가는 오늘,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제181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비회기 중에도 시민들의 행복과 우리시 발전을 위하여
민생현장을 찾아다니시며 더 밝은 여수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고 계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부모형제를 찾아 온 가족들과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아 우리 여수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기고 갈수 있도록
교통, 생활민원처리, 의료대책 등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고, 또한 시민의 날 및 시민체육대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해 주신 주철현 시장님과 집행부 공직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이번 시민의 날 행사를 맞이하여 읍․면․동별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준비한 다양한 입장행렬과 시민체육대회,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동대항 노래자랑 등을 통해
목청껏 응원하고 박수치며 격려해주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시민 모두가 하나되어 화합하고 소통하며 우리 시민들이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수시민으로서의 깊은 자긍심과
아름다운 여수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여수의 하나 된 시민들을 위하고 지역의 발전과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시민들을 받들어야 하겠으며,
우리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후손에게 물려 줄 아름다운 여수를 가꿔가기 위해 우리 의회와 시 집행부가 서로 더욱 협력하며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에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집행부에서는 웅천공원을 이순신공원으로, 이순신장군공원을 중앙동해양공원으로 변경하는 등 5개의 공원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그 지역의 역사성, 보편성, 그리고 주민들이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는 편의성 등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지명을 변경할 때는 “여수시 지명위원회 조례”에 의거 사전심의를 하여야 하나 집행부에서는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가장 중요한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여수시의회에서는 지난 10월 12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집행부가 의견수렴 과정에서 추진하여야 할 공청회를 의회가 주관하여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순신장군공원은 오래전부터 시민들의 기억속에 중앙동으로 각인되어 있으며, 현 웅천공원에 이순신 관련 역사성이나 관련 테마가 빈약한 상황에서 단지 웅천공원을 이순신공원으로 명칭변경만 한다면 시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2011년에 여수시가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KTX철도 역명 개정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큰 갈등과 대립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철도역에 담겨있는 역사성과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여수역을 여수엑스포(EXPO)역으로,
여천역을 여수역으로 변경하려다 시민들 간의 갈등만 부추기고
중요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시민들의 역량을 분산시키고 있어 우리 여수시의회가 강력히 반대하여 저지시킨 바 있습니다.

지명 관리 및 변경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현존 지명 불변성의 원칙”입니다. 한번 정해진 현존 지명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변경 또는 폐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지명속에는 지역주민들의 삶과 추억이 녹아 있는 장소입니다.
우리 여수시민들은 “이순신장군공원” 하면 중앙동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순신장군공원”을 웅천지역에
“이순신공원”으로 변경한다면 중앙동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금번 공원명칭 변경을 무리하게 추진함으로써
시민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초래하고 역량을 분산시키고 있으므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우리시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공원명칭 변경 추진을 재검토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
오늘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는 이번 임시회는
우리시의 당면 현안 문제인 “여수시 관광정책 추진 현황 및 시민 불편 해소 대책” 과 “둔덕․학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업무보고와 6대 의회 기간 동안 우리
의원님들께서 집행부의 사무처리 문제점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던 시정질문에 대해 그동안 추진사항 보고와 각종 안건들을 심사하게 됩니다.
의원님들께서는 그동안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질의와 대안을 제시해 나가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는 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알찬 회기가 되기를 부탁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0. 20.

여수시의회의장 박 정 채

동부권 임채욱 기자 lcw9877@hanmail.net         동부권 임채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