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붐업 조성에 힘을 보탠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대회 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한 전력설비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무리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올림픽 시설물 구내에 설치되는 임시전력설비 설치공사도 지원했다.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한전 내에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는 '올림픽 전력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12개 경기장, 프레스 센터, 선수촌 등 총 21개소에 이르는 올림픽 주요시설에 대한 무결점 전력공급에 나선다.

전기자동차 150대를 올림픽 기간 중 무상임대하고 급속충전기 26기를 지원해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한 환경 올림픽으로 이끈다는 구상이다.

한전 직원으로 구성된 'KEPCO119 구조단'의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등 26명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1월 말부터 올림픽 종료시까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등 주요 경기장에서 응급의료를 담당한다.

공기업 최초로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행사 준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국의 배려계층 1000여명을 초청해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10여개국 100여명의 전력·에너지 유관 인사에게 초청장을 보내 평창 올림픽 개막식과 경기 관람, 전력 인프라를 견학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회 홍보를 위해 전국의 3000여대의 한전 차량과 전기요금 청구서, 공용문서, 각종 인쇄물에 응원문구를 부착해 성공적인 올림픽 대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시호 한전 사장직무대행은 "올림픽 준비에 한전이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1위 전력회사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이원희 기자 dbskj@hanmail.net        사회부 이원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