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등 민중항쟁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국민운동' 광주본부는 18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보수야당의 역사의식 부재로 5·18 등 민중항쟁정신의 헌법 전문화는 물론, 개헌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헌법은 인류사의 보편적 이념을 바탕으로 3·1독립운동, 임시정부 등 민족자결주의라는 특수성을 반영했다"며 "하지만 민주적 가치는 1987년 개정 헌법에 와서야 겨우 4·19 민주이념만이 반영됐고 1980년대 이후 형성된 국민주권으로서 저항권 행사라는 민중항쟁의 역사체험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마항쟁과 5·18 민중항쟁, 6월항쟁이 헌법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 헌법이 사회적·역사적 규범으로서 우리시대를 표상하는 헌법적 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민주항쟁정신 헌법 규범화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현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이에 바탕을 둔 국민들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주본부는 전국 광역시와 도에 결성된 지역본부별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온라인(http://naver.me/IxGYmmDe)에서도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전국본부는 1차로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2월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회부 정균주 기자 dbskj@hanmail.net        사회부 정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