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최근 4년6개월간 음주운전으로 교육청 징계를 받은 교사가 22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시도별 음주운전 교사 징계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교사는 광주 62명, 전남 160명이었다.

연도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교사 수는 광주 △2014년 11명 △2015년 9명 △2016년 17명 △2017년 20명 △2018년 6월까지 5명이었고, 전남 △2014년 26명 △2015년 23명 △2016년 70명 △2017년 28명 △2018년 6월까지 13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년6개월 동안 1883명의 교사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

연도별로는 △2014년 282건 △2015년 246건 △2016년 865건 △2017년 358건 △2018년 6월까지 122건이었다.

음주운전 적발 교사는 경기교육청 소속이 427명(22.7%)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81명(9.6%) △전남 160명(8.5%) △서울 153명(8.1%) △경북 144명(7.6%) 순으로 많았다.

징계의 종류로는 감봉(816건·43.3%)과 견책(790명·42.0%)이 대부분이었다. △정직 248명(13.2%) △해임 16명 △불문경고 8명 △강등 5명이 뒤를 이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676명(35.9%) △초등학교 641명(34.0%) △중학교 523명(27.8%) △교육청 23명 △유치원 11명 △특수학교 9명 순이었다.

현행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에 따르면 음주운전한 교사의 징계 수위는 최초 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 농도가 0.1% 미만이면 감봉~견책, 0.1% 이상이면 정직~감봉이다. 2회 음주운전의 경우 해임 또는 정직, 3회 이상이면 파면이나 해임하도록 하고 있다.

김한표 의원은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교사들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교육계 전반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특단의 근절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부 유창식 기자 dbskj@hanmail.net        정치부 유창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