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80% 수준으로 약속한 문재인 정부는 대선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정임금제 실현,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약을 이행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선출된 전국 시·도 교육감 중 10명이 학비노조와의 정책협약을 통해 호봉제 임금체계 도입, 근속수당 인상, 근속가산금 신설 등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임금교섭이 난항을 거듭하는 것은 교육감들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일부 교육청 공무원들은 '학비노조의 임금도 많이 올라 지난 10여년 간 적용됐던 공무원기본급 평균인상률 적용도 '불필요하다, 올해 임금인상 없다'는 등 노조를 자극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폭로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장휘국 교육감과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광주시교육청 입장으로 노조와 약속한 정규직 공무원(9급 기준) 임금의 80% 지급 계획안 마련을 비롯한 호봉제 도입을 타 시·도 교육청 교섭위원들에게 직접 전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사회부 오문수 기자 dbskj@hanmail.net        사회부 오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