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회장 김종호)는 13~14일 이틀동안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자사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노사공동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8월 28일 '금호타이어 비전 선포식' 이후 진행된 첫 노사 공동 행사로, 지난 4월 체결한 노사특별 합의서의 취지에 따라 노사가 힘을 모아 회사가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진행됐다.

행사 기획부터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했고, 준비 논의 과정 중 금호타이어 노조가 소속된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노동조합 측에서 제시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캠페인 기간 중 금호타이어 CS팀을 비롯한 광주지점 직원들은 기아차 광주공장 남문 주차장에서 타이어 특별할인 판매와 함께 공기압 체크, 외관상태 점검 등 경정비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동조합 간부들은 출퇴근 시간과 식사 시간에 판촉 유인물을 배포하며 금호타이어 구매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백훈선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회사가 당면한 영업 오더 부족에 따른 공장가동률 감소라는 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영업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노사공동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삼수 노조 지회장도 "이번 노사공동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동조합도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는 22일에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등과 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사회부 이원희 기자 dbskj@hanmail.net        사회부 이원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