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화순’이 당해(화순) 지역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5일(수)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힐스테이트 화순’은 427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1,405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2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 별로는 84A타입이 124세대 모집에 6,595명(해당 및 기타지역)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53.1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화순지역에서는 약 3년만의 1순위 청약 마감 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화순에서 분양에 나섰던 4개 단지 중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곳은 단 한 곳(2015년 분양, 화순 산이고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청약결과가 예견 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힐스테이트 화순’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급 단지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0일 문을 열었던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무려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광주와 맞닿아있는 화순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화순에서 가장 높은 30층으로 지어지는 단지라는 것에도 큰 점수를 줬다.

다음주 시행을 앞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도 청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1일부터 시행 예정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는 무주택자 요건이 강화 돼, 주택보유자뿐만 아니라 분양권이나 입주권 보유자도 유주택자로 분류 돼 1순위 청약에 나설 수 없다. 개정안 시행 전 청약에 나선 ‘힐스테이트 화순’은 1순위 청약 요건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에 청약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또,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것도 투자수요의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 화순’이 들어서는 전남 화순군은 인근에 위치한 광주광역시와 달리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장점도 갖추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지난 해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공공택지뿐만 아니라, 민간택지에서 공급된 단지에 대해서도 6개월의 전매제한을 두고 있다.

‘힐스테이트 화순’은 지하 2층 ~ 지상 30층으로 6개 동, 총 604세대로 전용면적 기준 △84㎡ 546세대 △113㎡ 52세대 △179㎡ 6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설계했고, 대부분의 세대를 4BAY(베이)로 설계 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이 밖에도 펜트리, 알파룸 등 다양한 공간설계를 적용해(일부 세대) 보다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무리 한 ‘힐스테이트 화순’은 오는 13일(목)에 당첨자를 발표하며, 계약은 26일(수) ~ 28일(금)까지 3일 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 교리 210-1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중부권 조의현 기자 dbskj@hanmail.net        중부권 조의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