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광주를 찾아 "보수와 진보는 정책적 차이인데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그런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라붐웨딩홀 연회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조찬포럼에서 "반공 하나로 견뎌온 정치논리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치분권시대의 지역혁신과제'를 주제로 균형발전, 주민자치, 정치·사회적 양극화 해소, 공존의 공화국 등을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빨갱이라는 딱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됐나. 6·25를 지낸 그런 세월과 경험 때문에 '반공' 하나로 버텨왔다"며 "지난 70여년의 비극적인 정치 역사때문에 상대편 견해와 상관없이 상대에는 빨갱이 딱지를 붙였고 이런 정치 논리가 정치적 양극화와 정치적 혐오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정치적 양극화와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적 대안으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양극화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들"이라며 "정책적 대안으로 양극화를 해결해야 경제적 양극화, 사회적 양극화를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분권과 관련해 "우리 나라 행복지수 기준 중 인생선택 자유도가 144위로 최하위 수준"이라며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자치분권을 통해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할 '공존의 공화국'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책임과 권한을 나누고 자치시대로 나아가 국민들에게 안전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공동체와 자치분권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부 유창식 기자 dbskj@hanmail.net        정치부 유창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