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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일탈 공유
2022. 01.19(수) 10:07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회사 등 조직 생활에서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구성원과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한다면 업무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업무 면에서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니와 '리더감'이 아니라는 딱지가 붙고 만다.
상사, 동료, 선후배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교류해야 사내외 중요 정보를 얻기 쉽고, 또 사내 입지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업무의 일환이라면서 시도 때도 없이 사람들을 붙잡고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엄연히 말하면 민폐다.
활발한 소통과 교류는 중요하지만 일을 방해하는 수준이라면 안 된다.
사무실은 업무의 현장이기 때문에 대화하기 편한 타이밍이 따로 있다.
아무리 수다를 즐기는 사람이라도 업무 중에까지 동료와 잡담은 나눌 여유는 없다. 특히 업무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을 때 말을 건다면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누군가 ‘대화 가능’ 모드로 변환되는 대표적 타이밍은 업무를 일단락 지었을 때다.
업무 목표를 마무리하면 성취감을 느끼고 긴장이 풀린다.
이 해방감에 고무돼 대화할 상대를 찾게 된다.
일을 마무리 지은 노력과 성과를 누군가가 알아주고 격려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이 순간이 찬스다.
기지개를 켜거나 의자 등받이에 기대 한숨 돌리며 주변을 둘러보는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지으면 거의 100퍼센트 먼저 말을 걸어올 것이다.

회사 휴게실, 흡연실, 자판기 근처, 화장실 등 휴식을 취하는 장소는 눈치 볼 일 없이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곳이다.
일단 고된 업무를 끝내고 커피나 담배로 긴장을 풀거나 바람을 쐬며 머리를 식히기 위한 사람들이 몇 명은 반드시 있다.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몸을 풀거나 활력을 충전하고 나면 동료와 잡담을 나누며 기분을 전환하는 게 보통이다.
상대가 나에게 먼저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휴식과 보상이 주는 긍정 에너지로 대화하는 상대에 대한 호감도까지 올라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흡연가 중에는 담배를 못 끊는 이유로 “담배를 피우며 남들과 잡담을 나누는 것이 좋아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어쩌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끼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담소를 나누니 말이다.
가벼운 수다를 떨기도 하고,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방향을 바꾸게 될 종요한 이이디어를 공유하는 경우도 생긴다.
상대의 휴식 취향이 내 취향과 맞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대가 있는 장소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쨌든 이 방법은 ‘농땡이’라는 공범 심리도 한몫을 한다.
잠깐의 휴식과 일탈을 공유함으로써 두 사람 사이에 친밀감이 생기는 것이다.
자 이제 고개를 들어 일탈을 공유할 사람을 찾아서 바쁜 일상 잠깐 쉬어가 보자.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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