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전체기사 정치 행정/자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스포츠 종합 환경/건강 기업 탐방
2023.09.25(월) 11:09
논설
시사평론
동아칼럼
기자수첩
포토
사람들
기고
최종호의 세상보기
전체 포토

서정·인문적 경영철학을 담다

<어머니의 경영수업>
2023. 05.11(목) 14:34

최종호 위원
“어머니는 나를 낳아준 어머니이자, 삶의 스승이며, 나침반이었다. 사업을 할 때, 어머니는 나의 마케팅 교과서이자 경영학 원론이었다. 어머니는 내 삶을 지탱해준 원동력이었다.”

어머니를 통해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정립한다. 어머니의 지난한 삶을 들여다보며 인생의 방향을 다진다. 여느 자식이 갖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 또는 고마움 그 이상이다. 구루(자아를 터득한 신성한 교육자)와 제자의 관계 형성이다.

대라수건설(주) 오동식 회장이 자신의 경영철학은 담은 <어머니의 경영수업>을 발간했다. 재벌가에서만 있을법한 ‘경영수업’을 자신만의 경험과 감성으로 풀어냈다. 주골격은 어릴 적에 접한 어머니의 근면과 책임감, 장사 수단이다.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먹고 사는 게 존재 이유였을 격동기 시절, 저자는 인생에서 지녀야 할 ‘가치 뿌리’를 어머니를 통해 키워간다. 그것도 머리와 가슴으로 말이다.

특히, 저자는 시장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신 어머니의 삶을 오롯이 전달한다. 지아비와 7남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어머니의 고된 삶을 조명한다. 어쩌면 어머니의 노동력이 한 가족을 유지하는 유일한 ‘동력’이었기에 일상에서 어머니의 삶이 자연스레 저자에게 투영된 것인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경영철학을 강조한다. 어머니의 삶이 가치경영의 기본이자 중심임을 역설한다. 그리고 본인의 경영 방향을 제시한다. 그 출발은 ‘1+1’이다. 완벽한 ‘1’에 새로운 ‘1’을 더한다는 개념이다.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새로운 포인트를 ‘하나 더 창출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둔 것. 어느 누구도 하지 않은 것을 가장 빨리, 새로운 하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립한 1+1 정책은 사업의 차별화, 즉 ‘경쟁력 확보’와 맞닿음을 저자는 암시한다.

또한, 저자는 ‘빠른 것이 큰 것을 이긴다’를 전한다. 오랫동안 큰 것이 작은 것을 이기는 당연한 세상에 사는 우리지만, 환경변화에 부합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민한 대응이 핵심이다. 저자는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큰 것이 작은 것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긴다”며 “속도는 국가 간 전쟁의 승패를 가를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과정에는 인문경영이 근간이 된다. ‘소통’이 열쇠어이다. 저자는 연결, 소통의 대명사로 ‘다리’를 이야기한다. 아울러, 속도, 차별화는 반드시 소통, 다리와 더불어 말해야 한다는 것. 유무형의 대상 간 상호 ‘관계’는 필수인 셈이다.
“다리는 끊어진 두 지점을 잇는다. 강에는 다리가 있고 높은 산에는 터널이 있다. 강의 다리와 높은 산의 터널은 모두 다리다. 끊어진, 떨어진 두 지점을 잇는다.”

책에서는 동서양 역사에서부터 현대의 국내외 실질사례를 예시로 든다. 하나의 인문서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내용이 풍성하고, 유익하다. 인문‧자기계발‧리더십 등 분야를 망라해 독자의 가독성을 높인다.
저자만의 팁 또한 방출한다. 회사 운영법 10계명이 그것. 저자는 ▴신중히 결정하고, 실패 없이 시행하라 ▴규율을 세우다 ▴탐욕을 피하자 ▴배부르게 먹지 말자 ▴화내거나 분노하지 말자 ▴말조심 ▴책을 가까이 ▴요가, 명상하라 ▴돈은 유익한 곳에 스자 ▴시간을 아끼자를 설파한다.

책은 국내 명망가들의 추천사를 통해 저자의 가치철학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게 한다.전남대학교 고성석 교수는 “자신의 생애를 소재로 시간의 흐름 속에 적어 놓은 내용을 통해 그동안 보여준 저자의 삶의 과정과 도전, 열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는 ‘대라수’가 추구하는 주거공간이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 찬 공간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주홍 전 국회의원은 “농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했던 어머니의 가르침으로부터 그는 지금 아파트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건설 철학으로 짓고, 팔고, 고치고 있다”는 추천사를 남겼다.


<어머니의 경영수업>은 한 기업인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휴먼서적이다. 삶을 시계열별로 풀어내 자서전적인 향을 풍기지만, 인문경영의 성격이 짙다. 그래서 완독 후 감성과 지성의 포만감을 만끽할 수 있다. 치열한 오늘을 살아가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헤쳐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권하고 싶은 양서(良書)이다.
편집위원/도시·지역개발학 박사 최종호 moon201052@naver.com

DBS 광주동아방송 : 주소·발행소 :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040 등록번호: 광주 아-00105 등록일:2012년 4월 5일 발행·편집인 : 오동식 편집인:추교등

DBS 광주동아방송. all rights reserved. 대표전화 : 062)385-0774 팩스 : 062)385-5123이메일 : dbskjtv@kakao.com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책임자:추교등

< DBS광주동아방송 >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