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세계 대학생의 축제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기회가 되어 안전요원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세계적 대회였기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시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국 각지의 경찰아저씨들이 지원을 나오셨고 저는 그곳에서 멋진 경찰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회 기간, 태풍(찬홈)의 거센 바람과 비, 꿀꿀한 날씨에 모두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유난히 따듯한 미소를 머금은 경찰관 한 분이 계셨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안전을 위해 지원 나오신 (박경운 경관님) 따듯한 미소에 저도 모르게 경관님의 행동에 눈길이 갔고, 쉬는 시간 경관님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 말을 붙였습니다.

경관님은 자신의 쉬는 시간을 저에게 모두 양보해 주시며 자신도 서울 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며 눈높이를 낮춰 주시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 시절 영웅시 생각하던 열정적인 경찰관의 이상적인 모습을 경관님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근무 장소에서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시며 관람객의 안전을 책임지셨고, 구석구석 위험이 생길 수 있는 곳을 찾아 안전조치를 하셨습니다. 한 번은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거세게 불어 선수들이 출입하는 문이 쾅쾅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이 소리를 내며 닫히고 있었습니다.

조직위에 건의를 하였지만 많은 일에 치여 즉각 답을 받지 못해 유리문이 쾅쾅 닫히는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박경관님은 이를 넘기지 않고 직접 나서 유리문에 테이프를 감아 완충될 수 있게 하고 문에 주의문구를 붙여 사람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초동조치하여 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대회장 이곳저곳에 경관님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로 신경을 쓰시며 안전에 기하셨습니다.

모두 자신의 일이 아니면, 당장 앞에 위험이 닥친 것이 아니면 신경 쓰지 않고 넘겨버리지만 박경운 경관님께서는 누구보다 먼저 나서 생각하고 조치를 취하시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유대회가 사고 없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까닭이 대회장 곳곳 이렇게 크고 작은 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위와 같은 사실이 많이 알려져 모두의 모범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오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