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도 리멤버0416해남 추모 분향소와 촛불문화제 등을 준비했다.

리멤버0416해남은 지난 14일 군민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의미하는 304개의 촛불을 밝히는 퍼포먼스로 시작되는 촛불문화제는 세월호 참사 관련 영상 상영, 추모 공연, 합창, 풍등 날리기 등이 진행되었다. 또 지난 10일부터는 군민광장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해 16일까지 운영한다.

이외에도 해남읍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회원들이 직접 만든 노란 리본을 전달해 학생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하고 지난 6일에는 해남고등학교 앞에서 리본 나눔을 펼쳤다.

김미옥 회원은 “세월호 참사는 수사권, 기소권 등이 포함되는 특별법 개정으로 진실을 밝혀야한다.” 며 “이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의지를 보이고 군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화제를 만들 계획이다.” 고 말했다.

이외에도 진도에서는 지난 9일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의 설립자인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작된 '세월호 기억의 숲'이 완공돼 기념행사가 열렸다.

또한 지난 14일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는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의 사회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진도군민이 함께하는 희망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진도불교사암연합회와 대한불교조계종 긴급구호 봉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가수 안치환, 한영애, 박강수 등이 참여했다.

남부권 최영남 기자 cyn4455@daum.net         남부권 최영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