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는 최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농촌에서는 여전히 농기계인 경운기는 농가의 필수품으로 농번기엔 없어선 안 될 운송수단이자 교통수단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농기계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봄이 성큼 다가와 농번기를 맞은 농부들의 일손이 바빠지면서 농기계류 등이 도로 상에 자주 출몰 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기계 사고 중 30% 정도가 모내기철인 5월~6월 사이에 발생하고 이 중 86%이상이 운전자 부주의와 교통법규 미 준수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울러 농번기철에는 농촌 도로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속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운기 등 농기계는 보통 차보다 느린 데다 농촌도로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도 있고, 특히 농기계는 후미 등이 없어 야간엔 식별이 곤란해 종종 추돌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는 가급적 무리한 추월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농기계가 늦게 간다고 무리한 추월을 시도했다가는 맞은편 도로의 차량과 충돌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리 경적을 울려 농기계 운전자에게 양보해 줄 것을 알려야 합니다.

또한 영농철 농기계를 운전하는 농민들도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농기계를 운행해야 합니다. 가급적 농기계에는 운전자만 탑승하고, 좌석 옆이나 트레일러에 사람을 태워서는 안 되며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농민들의 대부분은 노약자들로 인지, 판단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취약한 만큼 사전예방을 통해 불상사를 미리 막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남경찰서 황산파출소 순경 안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