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 전남 전체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광주와 전남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대비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현재 광주와 나주·순천·여수·광양·곡성·구례·담양·보성·장흥·함평·화순 등 전남 11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그밖의 11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오전 11시 현재 광주·전남 기온은 29.2도(목포)~33.4도(구례)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불쾌지수도 높겠다. 기상청은 불쾌지수가 흑산면을 제외한 전남 전역과 광주에서 모든 사람이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높음' 단계일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환자와 가축폐사도 속출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15일 논일을 하고 귀가하던 60대 남성이 탈진하는 등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11명이 더위로 인해 탈진하거나 실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온열환자가 25명 발생했고, 닭 등 가축 3만9000여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을 최대한 삼가고, 열사병과 탈진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회부 공서화 기자 dbskj@hanmail.net        사회부 공서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