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을 다지기 위해 농업생산 분야 총 사업비(5746억 원)의 23%인 1342억 원을 들여 기반 조성과 소득 증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2018년 기준 4만 3340㏊로 전국(7만 8669㏊)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도의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 목표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품목의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농업 실천 소득 보전을 위한 기반 조성 △학교급식 등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과수·채소 품목의 인증면적 확대 △친환경농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와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한다.

도는 친환경농업·직불제 등 3개 사업에 155억 원을 지원,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줄어드는 소득을 보전해준다. 또 토양개량제 지원 159억 원, 유기질비료 지원 276억 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 117억 원 등 7개 사업에 664억 원을 투자, 친환경농업 생산비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 334억 원,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60억 원,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10억 원,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10억 원, 친환경농업육성기금 융자사업 70억 원 등 6개 사업에 497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학교급식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과수·채소의 인증면적 확대를 위해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사업비의 ㏊당 지원단가를 10만 원씩 상향한다. 이에 따라 과수 160만 원, 채소 140만 원을 지원하고 벼는 전년과 동일하게 12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 인증이 어려운 과수 인증면적 확대를 위해 친환경 과수 비가림하우스에 7억 원을 지원한다.

유기농 과수·채소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는 등 벼 이외의 품목 점유율을 27%에서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친환경농식품 소비·체험·교육·홍보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단지 1개소, 180억 원을 국비 신규사업으로 확보했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친환경농업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dbskj@hanmail.net        김정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