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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행복을 위한 나눔에는 거리두기가 없다

2021. 12.22(수) 15:13

이계승 본부장
또 다시 겨울이다. 코로나19 뉴스와 함께 아침 속을 걷는 출근길도 어느새 만 2년이 되어간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일상은 크고 작은 변화로 바뀌어갔다. 마스크 없이는 외출이 허용되지 않고 회사에서는 비대면 회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예년 같으면 연말 약속으로 가득했던 12월의 스케줄러가 눈처럼 하얀 백지로 남아있는 것도 코로나19가 남긴 겨울의 풍경이다.

그간 광주 시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개인방역, 거리두기, 백신접종 등에 최선을 다 한결과 단계적 일상회복의 문턱까지 다다랐으나, 아무래도 올 연말까지는 평년의 안정을 되찾기는 힘든 모양새다. 기나긴 감염병 사태로 모두가 다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이 느끼는 삶은 더 어려워졌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근근히 유지해오던 일거리조차 잃은 이들은 경제적 문제에 봉착해있다. 설상가상,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이웃 간의 교류가 적어져 정서적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마음 둘 곳도 사라지고 있다. 그야말로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이 오고 있는 것이다.

평소라면 소외 계층을 위해 곳곳에서 자원 봉사의 발길이 이어졌을 계절이지만,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이 선뜻 대면 봉사활동을 나서기도 어려워졌다. 때문에 소외 계층에게는 지난 2년은 더욱 힘들었을 터다. 1365자원봉사 포털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봉사활동 인원은 419만 명을 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2020년 220만 명, 2021년 11월까지는 170만 명에 머물렀다. 2년 전보다 봉사자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 만큼 소외 계층의 어려움은 두 배로 늘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어붙은 손길을 따스하게 녹이기 위해 광주도시철도공사가 나섰다. 어려운 이웃들의 추위를 막아주고 마음을 달래주는 나눔 활동에 나선것이다. 특히 공사의 기술력을 활용한 ‘주거 환경 개선’재능기부 봉사는 소외계층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광주도시철도를 움직이는 전문적인 기술력을 활용하는 만큼 시민들의 신뢰도 매우 높다. 재능기부 봉사단은 시각장애인협회,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협회 등 기관에서 추천 받은 어려운 가정을 직접 방문해, 노후 조명기구 및 배선, 위생 설비와 소방 설비 등을 점검하고 교체하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거환경으로 고쳐주고 있다.

또한, 복지관에서의 무료 급식과 청소, 설거지 봉사, 독거 노인에게 매주 전화로 안부를 묻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말벗 활동,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담그기 봉사 활동, 코로나로 인한 혈액 부족 해소를 위한 단체 헌혈 등 지역사회 행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 이 시대는, 우리 모두에게 낯설고 당황스러운 시간이다. 때문에 힘든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한 때다. 공동체의 안정과 행복은 결국 나를 위한 나눔으로 내게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봉사는 여유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사치가 아니다. 내 부족함을 함께 나누면 모두의 부족함이 함께 채워지는 마법 같은 일이 바로 봉사인 것이다.

날이 더욱 추워진다.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은 만큼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보다 철저히 지켜야 할 듯 싶다. 그러나 마음과 마음만큼은 거리두기를 해선 안된다. 세상의 바람이 매서울수록, 배려와 나눔으로 서로를 지켜주고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광주도시철도가 온정의 손길로 공동체를 향해 다가서겠다.
광주도시철도공사 기술본부장 이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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