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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일기예보, 기상청 한계
2022. 07.27(수) 08:44

공서화 부장
이번 장마철 기상청 일기예보에 거의 매일 장맛비가 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런 전망이 장마 끝자락까지 빗나가는 바람에 이번에도 또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5일, 최대 40㎜ 비를 전망했던 날엔 사실상 전국에 비가 오지 않았고 이튿날(26일) 일부지역 최대 60㎜ 강수를 예측한 것도 어긋났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7일부터 우리나라는 장마철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제공한 천리안 2A 기상위성 자료나 일기도를 살펴봐도 '장마 증거'로 볼 수 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은 사라진 상태다.

주말이던 23~24일 빗줄기를 끝으로 장맛비는 사실상 종료됐다. 그러나 기상청이 25~26일 올 것이라고 예보했던 소나기는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되지 않았다.

폭우·폭염 실황이 나오는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5㎜ 이상 비가 온 곳은 속리산 자락인 경북 상주 화서면(7㎜)과 충남 계룡산(5㎜)밖에 없었다. 이 비는 구름이 산을 만나며 불안정이 높아진 영향으로 내린 걸로 전해졌다.

이외 지역엔 사실상 비가 오지 않았다. 기상청은 25일 예보에서 강원 남부 산지, 충북 북부, 경상 내륙에 5~40㎜ 비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강수를 관측하는 약 700곳 지점 중 2곳에서만 예보 수준에 해당하는 비가 관측됐다.

26일도 비슷했다. 이날은 최대 60㎜(전북 내륙),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남 남부 내륙, 충북 북부, 전라권 내륙, 경북 서부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선 5~40㎜ 비가 예보됐다. 그러나 강수 예보 시각인 오후 9시까지 산자락에 해당하는 강원 정선 사북읍(21.5㎜), 경북 의성 (17.4㎜), 강원 홍천 내면(17.0㎜), 평창 봉평(9.5㎜)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비가 왔다.

최대 60㎜가 온다던 전북에선 진안 주천면에만 단 0.5㎜ 비가 기록됐다. 그밖의 전북 지역엔 단 한방울 빗방울도 관측되지 않았다.

사실상 양일간 장마철 막판 소나기는 아예 없었던 셈이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불안정 정도를 토대로 소나기를 예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강수를 모두 전망하긴 어렵단 입장이다. 추세를 대략 파악할 수 있지만 정확한 강수량과 강수 지점을 예보할 수 없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는 소 잔등을 가른다고 할 정도로 매우 작은 규모의 강한 구름대가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 모든 지역을 확실히 예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아무튼 ‘우리나라 일기예보는 하루가 지난 후 비로소 맞힐 수 있다’ 는 비아냥에서 벗어날 날이 곧 올 것이라 기대해본다.
사회 문화부 공서화 기자 dbskj@hanmail.net        사회 문화부 공서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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