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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박스' 상술, 현명한 소비판단을
2022. 08.09(화) 17:41

홍승현 기자
상품을 무작위로 상자에 넣어서 파는 ‘랜덤박스’가 인간의 기대심리를 이용한 소비자 기만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명한 소비란 상품 구매 전 꼭 필요한 물건인지, 품질과 기능을 꼼꼼히 살피고 같은 물건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은 없는지 따져 보고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랜덤박스는 고가의 상품일수록 확률은 낮으며 심지어 판매자가 구성 확률도 감춰 실제 구매자의 만족도와 기댓값이 미지수인 경우가 많다. 실제 이 같은 랜덤 상품은 온라인 게임과 쇼핑몰에서도 유행하고 있으며, 과거 각종 논란도 생겨 기업이 처벌을 받거나 사행성을 줄이기 위한 법안이 제정되기도 했다.

인기 온라인게임의 경우 희귀한 아이템이나 고액의 게임머니를 내걸어 ‘확률형 유료 아이템’을 판매한 전례가 있다.

당첨확률이 희박하고 확률조차 공개하지 않았지만 ‘혹시’라는 기대감에 현금을 투자하고도 원하는 걸 얻지 못하는 피해가 속출했었다.

여러 게이머들의 항의로 인해 현재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에 따라 확률이 일부 공개돼 있어 구성품의 가치와 랜덤박스의 가격을 통해 이익의 기댓값을 추측할 수 있게 됐다.

한 온라인 마켓에서는 고가의 시계, 향수, 지갑, 귀걸이, 반지 등 패션 상품류와 스마트 워치, 무선이어폰 등 디지털 주변기기류까지 내걸어 박스를 팔았다. 그러나 실제 구매한 소비자들에 따르면 명품은 커녕 상품 판매 사이트에는 나오지도 않은 저가 제품들만 당첨되는 실정이다.

상자에 담긴 물건들은 대부분 업체가 저가의 수입제품을 오픈마켓에 비싼 가격으로 등록한 것들이며 이들은 구입 후기도 조작하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득을 본 것으로 속이는 행위를 자행했다. 결국 지난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기업들에게 영업정지 90일, 과태료 1,9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조치를 내렸지만 지금까지도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뽑기 상품과 당첨 확률 등을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법제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소비자들도 기대심리에만 의존해 리스크가 큰 상품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매일 경제부 홍승현 기자         전남매일 경제부 홍승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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