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 수출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점차 줄고 있어 조만간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9월 광주·전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5% 늘어난 54억7700만 달러이다. 수입은 27.1% 증가한 50억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4억72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이 전달보다 11.1% 감소했으나 수입도 비슷한 규모인 11.6% 줄어들어 그나마 무역수지는 5.2% 주는 데 머물렀다.

9월 말까지 더한 누적 수출은 522억1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29억2000만 달러)보다 21.7% 늘었다. 수입은 453억63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317억8900만 달러)42.7%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8억5000만 달러 흑자에 그쳤다, 111억3100만 달러에 이르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나 감소했다.

지역별로 광주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6% 늘어난 14억1600만 달러, 수입은 42.9% 급증한 9억7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4억3700만 달러 흑자로 확인됐다. 품목별로 반도체(33.0%), 수송장비(13.7%), 가전제품(0.6%), 타이어(42.6%)가 증가하고 기계류(-16.0%)는 수출은 감소했다.

전남 수출은 9.8% 늘어난 40억6100만 달러, 수입은 23.8% 증가한 40억2600만 달러이다.무역수지는 3500만 달러 흑자에 그쳤다. 품목별로 석유제품(29.3%), 철강제품(8.4%), 수송장비(578.3%), 기계류(6.6%)가 늘어나고 화공품(-23.6%)은 줄었다.

경제부 명지훈 기자 dbskj@hanmail.net        경제부 명지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