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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긍지를 가질 수 있으면 타인도 존중할 수 있다
2022. 11.02(수) 09:53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과점 주인은 빵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제과 판매하는 일에 열심이다.
커피전문점 주인은 커피의 대가가 되고 커피가 더 잘 팔리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택배기사는 택배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하고, 농업의 미래는 농업전문가가 걱정한다.
이렇게 각각의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커피에 대해서는 커피전문점 주인에게 물어봐야지“ 택배에 관한 한 택배기사를 믿고 맡겨야지’ 하는 신뢰가 생긴다.
자신의 영역에서 노력하여 긍지를 갖게 되면 타인의 영역에 대한 존경심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영역이 아닌 커피에 대해 잘 몰라도 그다지 부끄럽지 않다.
반대로, 자신의 분야가 커피인데도 오히려 제과점 주인이 더 잘 알면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전문지식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겸허하게 자신의 일에 힘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제과점 주인에게 좀 배우는 것도 좋겠다.
이 영역에 대한 의식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좀 문제다.
다른 사람의 영역에 멋대로 참견하면서도 정작 자기 일은 제대로 못한다.
”그렇게 커피를 팔아서는 안 되지“ 하면서 정작 자기네 가게 빵은 잘 팔지도 못한다.
”당신은 커피에 대해 알지도 못하잖아“라는 말을 들으면 콤플렉스를 느껴 열심히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한다.
커피에 관한 한 지지 말아야지 하는 각오로 열심이다.
자신의 영역이 아니니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그것보다도 우선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라는 말이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영역’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가? 이것을 확실히 자각하자.
그 외의 영역에도 흥미를 갖는 것은 좋다.
알고 싶으면 커피에 대해 조사해 보는 것도 괜찮다.
장래에 커피전문점을 차리는 것도 좋겠다.
그러나 ‘지금 커피전문점을 경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잊으면 인간관계가 이상해진다.
지금은 커피에 관한 한 아마추어이고 나름대로 지식이 있다고 해도 아직 전문가는 아니다.
전문가의 영역에 함부로 침범해 사설을 늘어놓으면 상대의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상대의 홈그라운드에 들어갈 때는 ‘매너’라는 것이 있다.
자신의 영역에서 착실한 사람은 그런 ‘매너’를 잘 안다.
자신의 영역에 긍지를 갖게 되면 저절로 타인의 영역도 존중하게 된다.
그런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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