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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양자택일 질문법
2022. 12.28(수) 11:00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질문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상대의 생각을 묻는 ‘열린 질문’과, 예·아니오 등 답이 두세 가지로 한정된 ‘닫힌 질문’이다.
열린 질문은 대화의 폭을 확장하거나 상대의 속마음, 생각을 알고 싶을 때 효과적이지만 상대가 대답을 하는 데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복잡해질 확률이 높은데 그런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난처하기 때문이다.
질문을 받은 순간 어느 정도까지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순간적으로 머뭇거리게 되고, 분위기가 더 애매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덩달아 질문자까지 괜한 질문을 했다는 생각에 난감해지기도 한다.
이에 반해 닫힌 질문은 선택지가 한정돼 있어 대답하기 편하고 속도감 있게 대화를 이어나가기에 적합하다.
그렇지만 대화가 피상적으로 느껴지고 상대화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는 어렵다.
만약 관계가 깊지 않은 사람과 가볍게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 시작은 ‘닫힌 질문’ 중심으로 하는 게 좋다.
초반에는 예 또는 아니오, 이곳 또는 저곳 등 짧게 대답하기 위운 양자택일형 질문을 던지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조금씩 열린 질문을 섞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 음식과 한식 둘 중 뭐가 좋아요?”
“기획안 작성하는 게 힘드세요, 아니면 거래처 사람 만나는 게 힘드세요?” 등 양자택일의 닫힌 질문을 하면 대답하기 쉽지만, “어떤 음식 좋아해”, “일할 때 어떤 게 제일 힘드세요?” 하고 물어보면 생각에 빠져 즉각 대답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중국 음식과 한식 중 뭐가 더 좋아요”라고 ‘닫힌 질문’을 던지면 “중식, 특히 팔보채를 좋아하는데……” 하는 식으로 상대가 자발적으로 이야기를 이어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상대가 나에게 “당신은 뭘 좋아하세요?”라며 역시 닫힌 질문으로 되물을 수 있어 서로 부담감이 줄어든다.
그렇게 대화를 이어가다가 적당한 화제가 부각 됐을 때 열린 질문으로 전환하면 대화가 더욱 풍부해진다.
당신보다 더 말재간이 없는 사람을 만나 어쩔 수 없이 대화를 리드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면 아예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령 “휴일엔 뭐하고 지내세요?” 라는 물음에 상대가 ”남편이랑 영화 보고 맛집 찾아다니곤 해요“하고 대답했다면, ”어떤 영화를 주로 보세요? 어디 식당이 좋던가요? 하면서 연달아 질문을 던진다.
하나의 화제를 길게 가져가기보단 짧게 끊어 주고받는 대화를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막연한 질문을 하거나 시시콜콜한 것을 캐물어선 안 된다. 상대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난감해하며 말문이 막혀버릴 수 있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도 바로 답을 할 수 있어 부담이 없는 데다, 빠르게 말을 주고받다 보면 대화가 서서히 궤도에 오르게 된다.
아무튼 늘 이렇게 효과적으로 양자택일의 질문을 하면서 대화를 하면 우리 삶이 더욱 풍요로울 것 같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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